제5회 전국 해양 스포츠 제전이 다음달 5일부터 이틀간 검은 모래로 유명한 전남 여수시 만성리 해수욕장과 2012 세계 박람회 개최 후보지인 여수 신항 일대에서 열린다.
8일 여수시에 따르면 이번 제전은 ‘미래의 꿈, 바다와 만남’이란 주제로 해양수산부와 여수시가 공동 주최하고 사단법인 한국 해양소년단 연맹이 주관하게 되며 행사 기간이 당초 6월 18∼19일에서 6월5일∼6월6일로 앞당겨졌다.
이 행사는 해양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를 확산하기 위해 해양부가 2001년부터 매년 6월 바다의 날 행사와 연계해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제4회 대회는 지난해 6월 12∼13일 강릉시 주문진 해수욕장에서 열린 바 있다.
2012 세계 박람회 여수 유치 기원 행사를 겸한 이번 제전에는 전국의 초·중·고교생과 대학생, 일반 시민 등 모두 4만여명이 참가하며 ▲수상 오토바이 등 4개 정식 종목 ▲바다 레프팅 등 7개 비정식 종목 ▲어린이 낚시대회 등 7개 체험 종목 등 총 18개의 다양한 해양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또 일반 시민을 위한 범선 체험 항해, 인기 연예인과 동아리 축하 공연이 전야제 행사로 열린다.
여수시의 한 관계자는 “해양소년단 연맹 및 유관 기관 등과 함께 기획단을 구성, 행사계획 수립 및 홍보 등 행사 전반에 관한 사항을 추진하게 된다”면서 “직·간접적 경제 유발 효과와 함께 세계 박람회 여수 유치 홍보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10월 해양부의 개최지 유치 공모에서 여수시와 울진군, 남해군이 경합을 벌였으나 현지 실사 등을 통해 지난해 말 여수시가 개최지로 최종 결정됐다.
< 기사출처 : 세계일보, 여수=양준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