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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킨스쿠버 다이빙 라이선스

한국해양탐험대 | 2007.01.05 13:35 | 조회 2321
발 딛을 틈 하나 없이 빽빽이 들어찼던 텐트와 자동차들.....

약속이나 한 듯이 모두 떠나 버린 넓은 백사장과 동네 공터의 빈 주차장이 마음을 휑하니 쓸쓸하게 만드는 철 이른 가을 바닷가의 아침이다.

7~8월 두어 달 남짓 수천 명이 북새통을 이루던 이곳 아야진 스킨스쿠버 리조트! 이젠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바람과 함께 다이버들에게는 최고의 계절을 맞이한다. 하늘이 높고 말이 살찐다는 뜻으로 가을이 썩 좋은 절기임을 일컫는 천고마비(天高馬肥)! 물속 세계도 육상 못지않은 아름다움과 풍요로움을 한껏 뽐낸다.

예년에 비해 다이버의 인구는 상승세라지만 스킨스쿠버 리조트에서의 경기도 경제가 불황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어려운 불황 속에서도 이곳 스킨스쿠버 리조트를 찾아 주시는 분들께 감사를 드리며 또한 고마운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저의 고객이자 스킨스쿠버 다이빙을 사랑하는 동호인들이기에 지극히 상식적이긴 하지만 원칙을 무시하는 일이 있어 라이선스(licence : 면허)에 대한 이해를 도모하고자 이 글을 쓴다.

전국 어느 곳이던 스킨스쿠버 리조트를 운영하는 오너들은 무엇보다도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할 것이다. 아무리 사업(장사)이 잘되고 입지조건이 좋아도 인명사고가 발생된다면 사고 당사자는 물론 그 가족의 슬픔과 허무.... 그 어디에다 호소하랴. 스킨스쿠버 리조트 운영자의 입장 또한 사고에 뒤따르는 이미지와 후유증 등 정신적 경제적 손실은 이루 다 말을 할 수가 없다. 그렇기 때문에 다이버가 스킨스쿠버 다이빙을 하고자 공기통 대여를 할 때 제일 먼저 확인하는 것이 라이선스 소지 여부다. 필자의 스킨스쿠버 리조트를 찾아 온 다이버들의 라이선스에 대한 인식 실태를 보면 대개 두 부류가 있는데 이중 한 부류는 라이선스를 기분 좋게 보여주면서 등급까지 자세히 얘기하는가 하면 다른 한 부류는 영 떨떠름하다는 듯 “거 무슨 라이선스요? ”하며 안 가져 왔다는 등, 라이선스 가지고 다이빙 하냐는 등 퉁명스럽게 말을 내뱉는다. 시큰둥하나마 라이선스에 대하여 수긍을 하는 사람들은 그래도 다행이다. 문제는 아직도 라이선스에 대하여 인정을 하지 않으려는 다이버가 상당수 있다는 것이다.

“선생님! 여기 이렇게 수많은 사람들이 오는데 이 분들이 스킨스쿠버 다이빙을 하는 사람인지 못하는 사람인지, 스킨스쿠버 교육은 받지도 않고 수영은 할 줄 아니 스킨스쿠버 쯤(?) 해보겠다고 하는 건지, 오픈워터(open water)를 마친 초심자인지, 또한 라이선스를 소지한 다이버의 경우도 처음 뵙는 분들의 경우는 스킨스쿠버 다이빙 경력이 어느 정도인지, 어느 등급의 라이선스를 소지하고 있는지 등등을 알아야 실력에 맞는 포인트를 안내해 드릴 뿐 아니라 초심자의 경우 우리 직원(강사)이 여러분의 안전을 위하여 가이드(guide)도 해 드릴 수 있지 않겠습니까 ” 라고 장황하게 설명을 늘어놓으면 “포인트요?” 하며 반문을 한다. “그렇습니다. 오픈워터(open water), 어드밴스(advance), 마스터(master) 등 코스별로 즐기실 수가 있습니다.” 하면 의아해 하기도 하지만 대부분 고개를 끄덕이면서 수긍을 한다.

필자가 우리 나라에서 활동하고 있는 스킨스쿠버 다이빙 단체들의 분포를 알아 본 바로는 한국잠수협회(KUDA), 대한수중협회(CMAS), 나우이(NAUI), 패디(PADI), 비삭(BSAC), SSI, SEA 등 얼추 이런 순으로 볼 수가 있으나 개중 아직도 라이선스를 인정하지 않으려는 스킨스쿠버 다이버가 있다는 것이 문제다. 허긴 필자도 한 때는 군 출신에다 산업(커미션)다이빙 쪽으로 활동하면서 라이선스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지 못했던 사람중의 하나였다. 그러나 이제는 모든 것이 달라졌다. 국내는 물론 외국에 나아가서도 라이선스 없이는 스킨스쿠버 다이빙을 할 수 없는 시대가 온 것이다. 이러한 점을 직시하여 협회와 단체는 라이선스 없이는 스킨스쿠버 다이빙 활동을 제약받는다는 점을 강사나 스킨스쿠버 다이빙 리조트를 운영하는 개인들의 입을 통하는 것보다는 스킨스쿠버 다이버들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 주는 큰 차원에서 홍보와 계몽을 해 주길 바란다. 운전면허증 없이는 운전을 할 수 없다는 교통법규처럼 교육을 통하여 강한 이미지를 심어 주어야 할 것이다. 또한, 라이선스 발급과정에도 많은 문제를 볼 수 있다. 어드밴스 라이선스를 소지한 사람이 본인이 장착하고 입수할 스킨스쿠버 다이빙 장비 결합도 제대로 못하여 “정말 어드밴스요 ?” 하면 라이선스 취득후 오랜만에 스킨스쿠버 다이빙을 하고자 하니 조금 헤깔려서 그렇다고 변명을 하지만 그것을 보는 필자는 불안하기만 하다. 마스터 다이버까지는 강사 책임 하에 라이선스를 발급하고 있다. 오픈워터에서 마스터까지 업-그레이드(up-grade : 승급과정) 시켜 주면서 그 등급에 맞는 충분한 스킨스쿠버 다이빙 실력을 연마시키지 않은 채 실력 미달의 라이선스가 발급되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물론 스킨스쿠버 다이버의 다이빙 실력이 인정된다면 당연히 그에 걸맞은 자격을 인정해 주어야 되겠지만 혹시 피치 못할(?) 사정에 의해서 발급하게 되는 것은 아닌지, “그 숍(shop) 강사는 업그레이드도 잘 시켜준데” 라는 인기 전술에 부응하고자 하는 것은 아닌지, 속된말로 돈 챙기기 위해 발급을 하고 있지는 않은지......

보트에서 물 속에 첨벙 뛰어들어서는 침착하지 못하고 허둥대는 다이버들을 볼 때마다 가슴이 답답하고 한편으론 안타깝다. 우리 스킨스쿠버 다이빙 강사들은 충분한 교육시간을 할애하여 숙련시킨 후 그 등급에 맞는 라이선스를 발급할 수 있도록 진실 되고 양심적인 교육풍토를 쇄신하여야겠다. 마스터 다이버라면 스승의 경지에 이르는 상당한 수준급인데 바라보는 제 3자가 불안해하다니 어디이래 가지고서야 될 말인가.

전국적으로 매년 수많은 강사가 배출되며 그 강사들은 또한 수많은 수중촬영 다이버들과 해양탐사자, 자연보호운동가들을 탄생시킨다. 이렇게 강사들은 최 일선에서 한국의 잠수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초보교육은 물론이요 업-그레이드 과정에서 강사의 양심에 부끄러움이 없어야 될 것이다. 라이선스 발급이 곧 강사 자기자신의 얼굴이요 인격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라고 생각한다. 다이버들 중 라이선스 발급 강사가 누구냐고 물어 보면 얼버무리거나 심지어 잘 모르겠다는 사람도 있다. 앞으로는 이러한 초보 다이버가 탄생되지 않도록 사부(?)를 확실하게 기억할 수 있는 멋진 교육을 시켜 주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무섭고 두렵기만 하던 시퍼런 바다속!

신비의 해저를 탐험(?)하고 감히 살아서 나오다니 자기 자신이 경이롭게 느껴지기도 하는 것이다. 생명을 담보로 하는 레져스포츠이다 보니 스릴과 쾌감이 만점이요 게다가 누구도 구경 못한 바다속 신비를 만끽하다니....... 그렇기 때문에 더욱더 배워 보고 싶은 것이다.

강사 여러분은 우리 스킨스쿠버 다이빙을 사랑하는 많은 다이버들에게 안전이 보장 될 수 있도록 라이선스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데 앞장서야 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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