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모두가 환경 지킴이로

황대영
바다뉴스 발행인. 한국해양탐험대 대장

2005년은 구름을 뚫고 떠오르는 붉은 태양과 함께 을유년의 새해가 밝았습니다.우리들 앞에 새롭게 펼쳐지는 금년은 닭의 해입니다. 닭은 흔히 다섯 가지의 덕을 지녔다고 합니다. 즉 닭의 벼슬은 문(文)이요 발톱은 무(武)를 나타내며 적을 앞에 두고 용감히 싸우는 것은 용(勇)이며 먹이를 보고 꼭꼭거려 무리를 부르는 것은 인(仁)이며 때를 맞추어 울어서 새벽을 알림은 신(信)이라 했습니다. 어두운 밤이 지나고 아침이 밝아 왔음을 알리는 새벽닭의 울음소리처럼 을유년 한해를 100만수중인은 힘차게 시작하시어 닭이 지닌 다섯 가지 덕목을 익히어 소원성취 하시는 해가 되시길 바랍니다

새해벽두부터 동남아 해일참변 소식을 접하는 마음은 인간이 아무리 잘 난 듯해도 거대한 자연 앞에선 왜소한 존재임을 처절히 느끼게 합니다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는 대자연의 반란은 인간위주의 독선적 개발과 오만함에 내리는 엄정한 경고인 것 갔습니다. 나만 이라는 개인적 이기주의에서 벗어나지 못하면 결국 지구전체의 환경과 생태계를 교란 시키는 행위가 될 것입니다.

존경하는 100만 수중인 여러분 우리가 앞장서지 않으면 안될때입니다. 환경보존 그 자체가 우리의 삶이요 생명입니다. 지구 환경문제를 고려하지 않은 무분별한 무제한의 기술개발 경쟁은 자원의 고갈 동.식물의 멸종 지구온난화 오존층 파괴 등으로 이어지면서 보다 나은 삶을 위한 명분으로 추진되었던 개발이 이제는 지구생태계의 파괴라는 인류와 더불어 살아가는 지구상의 모든 생명의 삶을 위협하는 주범의 개념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환경.생태의 위기가 지구적으로 확산 되면서 세계 각국은 모든 정책의 입안 단계 및 개발의 초기 단계 에서부터 환경에 대한 영향을 우선 고려하는 등 바야흐로 환경과 생태계의 보전과 되살림의 문제는 21세기의 가장 긴급하고도 중대한 화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과거에 비해 많은 시민들이 환경문제에 대하여 심각성을 느끼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환경문제와 해결 방안에 대한 체계적인 인식이 아직 부족하고 일상적인 실천행위로 이어지는 데까지는 아직 거리감이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이 문제의 해결을 위해서는 한국수중환경협회는 수중환경 시민단체로서 수중환경 보호활동에 적극 참여 할 수 있도록 여건을 조성하는데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수중환경보호에 대한 관심을 심화하고 문제를 체계적으로 인식 할 수 있는 정보와 자료를 제공하며, 적극참여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시민들의 직접 참여 기회를 넓히며, 각종활동의 진행상황과 결과를 지속적으로 공개하여 일반 시민의 관심과 참여를 유도하고자합니다. 존경하는 회원여러분 가정에 평화와 행운이 가득 하시길 기원하며 금년에는 시민모두가 이 땅의 수중환경 지킴이로 활동 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과 관심을 가져보는 한해가 되었으면 합니다.